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메프와 티몬에서 소비자 환불도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의 결제 승인과 취소를 대행하는 결제 대행업체가 어제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모두 중단하면서, 현재 위메프와 티몬에서 신용카드 거래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고객들의 취소 신청이 빗발치자 손해를 막기 위해 업체가 카드 취소 통로를 막은 겁니다.
이들 플랫폼에서 항공권이나 렌터카 등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구받고 있는데, 이미 지불한 금액을 신용카드로 돌려받을 수 없어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페이 대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선불충전금 '티몬 캐시'와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네이버페이와 SSG페이 등 제휴처들이 이들 상품권 사용을 막은 겁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정산과 환불 절차를 모두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김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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