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에서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중국을 향하면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은 내일까지 최고 400mm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복인 어제, 도심은 뜨거운 열기와 습기를 뿜어내며 푹푹 찌는 한증막처럼 변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찜통더위에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심갑순 / 서울 마포구 : 날씨가 너무너무 찜통더위라서 숨이 막힐 정도에요.]
[이용준, 유봉순 / 서울 강동구 : 너무 더워서 나왔는데, 덥기는 진짜 덥네요.]
중국을 향하고 있는 3호 태풍 개미에서 뜨거운 열기를 한반도로 불어넣었고,
한반도 대기 중·하층에는 남쪽에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는 중국 북쪽에서부터 확장한 티베트 고기압이 뒤덮은 것이 원인입니다.
한낮에 경기 안성 고삼면은 36.7도, 경주는 36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경기 안성 고삼면이 무려 38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동작구와 강서구, 마포구 등의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는 밤부터 새벽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도에 육박하면서 '초열대야'에 버금가는 밤 더위가 예고됐습니다.
[이매향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는 왼쪽의 태풍과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강한 남서풍, 즉 수증기가 밀려 올라오면서 호우 구름을 만들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0mm, 지리산 등 남해안에 많게는 150mm 이상, 남부 내륙에도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3호 태풍 '개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호우가, 내륙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피해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홍성노
디자인:지경윤, 김도윤, 이원희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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