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①
● 다시 피어난 트롯이어라
2019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을 시작으로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 예능 등을 통해 점차 입지를 넓히며 한국 사회에 거센 열풍을 불러왔다.
"지니 뮤직 측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도 트로트 장르의 스트리밍 이용이 전년도 대비해서 75% 증가했습니다…"
- 한국음반산업협회 이덕요 회장 인터뷰 中 -
이노션 월드 와이드 측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로트 관련 검색량은 2018년 3만 7,230건에서 2019년 37만 3,983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하였다.
국한된 세대의 음악,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 이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 달라진 '덕질' 문화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상 전 세대가 이렇게 트로트에 열광한 적은 없었다. 아이돌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식 팬클럽, 홈 마스터, 굿즈 제작, 팬픽, 조공 등 일명 '덕질' 문화가 트로트 가수들에게도 생겨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거기에 중장년층의 사랑까지 합세하다 보니 더욱더 트로트 붐이 조성된 게 아닌가…"
- 트로트 가수 김혜연 인터뷰 中 -
전국 각 지역마다 지역장을 두고 지역 담당 변호사를 선임하며 금으로 만든 수저 세트와 동동주 잔 굿즈를 제작. 스마트 폰과 인터넷에 취약한 중장년층을 위한 스트리밍 교육까지…
"이게 진정한 어른의 덕질이다"라며 큰 화제를 일으키고 팬 문화의 계보를 다시 쓴 가수 송가인의 팬클럽 어게인.
"가는 곳마다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이 온대요, 진도 군수님께서 얘기해 주시길 2만 명 올 것이 4만 명, 5만 명이 온다고, 단군 이래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인 씨 덕분에 많이 왔다고 얘기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신기해요."
- 트로트 가수 송가인 인터뷰 中 -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모여 있는 팬클럽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