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광주서 대규모 정전…고양서 9중 추돌
[앵커]
어젯(2일)밤 광주의 아파트 단지 3천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열대야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 고양에선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는 불이 모두 꺼져 있고, 암흑으로 변한 주택가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광주 남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한 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노대동과 송하동 아파트 단지 6곳 총 3,3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찜통더위 속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기는 2시간가량이 지난밤 9시 15분쯤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전선이 과부하가 걸려 끊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한 고등학교 앞에선 시내버스가 1톤 화물차와 택시 등을 들이받으며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0명이 발생한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괴산군 칠성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20마리가 불에 타 3억6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새벽 2시 반쯤에는 청주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4,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주택 내 거주하던 80대 부부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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