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도 특화 시대…거제에 댕댕이용 이어 '장애인 해수욕장'
[생생 네트워크]
[앵커]
휴가철을 맞아 특색 있는 해수욕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는 장애인들과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해수욕장이 개장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김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처음 개장한 경남 거제의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 긴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휠체어가 최대한 바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보조 인력과 수상 휠체어도 비치되어 있어, 지체 장애인도 쉽게 바닷물에 몸을 담글 수 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바닷물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66년생인데 우리나라 만 58세죠. 처음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거제의 또 다른 해수욕장.
반려견들이 더위를 피해 바닷물에 뛰어들고, 주인과 함께 물놀이를 즐깁니다.
이곳 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의 분변을 봉투에 담아 가져가면 간식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대형견 데리고 다니다 보니까 수영장 찾는 게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거제도에 댕댕 해수욕장이 있어서…저희 아루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은 장소고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장했는데, 이 해수욕장을 다녀간 반려견은 작년 한 해 4천 마리가 넘었습니다.
올해도 벌써 3천 마리가 다녀갔습니다.
거제시는 장애인과 반려동물 외에도 지역 해수욕장 16곳 모두를 특화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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