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이 추진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 시각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기가 끝나는 오늘밤 12시 자동 종료되지만 모레 시작될 8월 임시국회도 여야간 정쟁으로 얼룩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특검과 국정조사 공세에 맞서야 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시작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26시간 넘게 진행중입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제발전과 사용자의 이익을 핑계로 노동자의 권리를 뒤로 미루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불법과 폭력이 사회 각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국제경쟁력을 악화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밤 12시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 뒤, 야당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모레 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야권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여사 특검법 등 2개의 특검, 4개의 국정조사 추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 체제를 완성한 국민의힘은 법안처리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단 방침입니다.
김혜란 / 국민의힘 대변인
"언제까지 민주당의 우격다짐과 막무가내식 입법 폭거, 정쟁 유발 몽니와 떼쓰기를 봐줘야 하는 것입니까."
야당에선 한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 한 대표는 당내 토론을 우선 거치겠단 입장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당내 절차를 통해서 제가 당대표로서 차분하게 설명 드리겠다…."
다만 한동훈 대표 체제가 당 결속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논의테이블에 올렸다가 당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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