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표직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가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 경선 첫날 84%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른바 '명심'을 등에 업은 4선 김민석 후보가 원외 정봉주 후보를 밀어내고 누적 득표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권리당원 3분의 1이 몰려 민주당 전당대회 승부처로 꼽혔던 호남 순회경선 첫날, 이변은 없었습니다.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 전북 지역 권리당원 3만여 명 가운데 84%인 2만5천여 명이 이재명 후보를 차기 당 대표로 선택했습니다.
누적 득표율 89%를 기록한 이 후보는 각각 9%, 1%대에 그친 김두관, 김지수 후보를 따돌리고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전북의 해안가에서 먹고 살 길이 풍족하게 열린다면 왜 서울로 가겠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나라, 새로운 민주당 꼭 만들겠습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4선 김민석 후보가 만3천여 표를 추가하며 첫 누적 득표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원하십니까? 김민석이라고 쓰고,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읽어주십시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경선 초반 줄곧 1위를 달렸던 원외 정봉주 후보는 9천여 표를 더하는 데 그치며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이언주 후보와 당선권인 5위 자리를 다투던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는 이번 전북 경선에서 21% 득표율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누적 득표율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전라북도에서 16년 만에 호남의 아들, 전북의 아들이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다만 15만 권리당원을 자랑하는 전북 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당 대표 선거 참여율은 20%, 최고위원은 23%대에 그쳤는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가 이어지며 열기를 더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규모가 더 큰 광주·전남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갑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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