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내 친구 우상혁, 넌 무조건 잘할거야"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오상욱 선수가 파리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열띤 응원을 해준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오상욱.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쑥스러워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저도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브라질 사람들이 많이 봐주시고 있구나'를 느낀 것 같습니다. 잘생겼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건 항상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 것 같아요."
홈팀인 프랑스와 맞붙었던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음에도,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 커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홈팀만큼 크게 (응원을) 해주셨고. 프랑스 분들이 야유할 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묻혔던 것 같아요. 이렇게 성적을 내기까지 그런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자신의 금메달 소감을 SNS에 공유한 사실을 전해들은 오상욱은 "이강인은 월드 클래스 선수"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오상욱은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았죠. 장학금도 같이 받았었고…우상혁 선수는 무조건 잘할 거라고 믿고 있고. 누구보다 내면이 강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마인드가 되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상욱은 귀국 후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면 요리'를 꼽으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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