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서울 빌라 시장…서민 주거안정 '우려'
[앵커]
올해 서울 전역에 공급된 신축 빌라는 3천 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온 빌라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거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준공된 서울 내 빌라는 2,9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기간 빌라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반토막 났습니다.
같은 기간 준공된 서울 아파트가 1만 9천여가구로 2배 늘어난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셈입니다.
서민을 위한 주거사다리로 불리던 빌라 시장이 흔들리며 주거 안정성이 위협을 받는 모습입니다.
"저소득층 같은 경우엔 다세대 연립주택 외엔 특별히 거주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공급 부족은 궁극적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앞서 정부가 올해 초에 내년까지 2년간 준공된 60㎡ 이하의 신축 빌라 등을 사면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빌라나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규제완화를 해줘야되고 세제혜택을 줄 때도 대상 면적들을 좀 더 확대해야만…."
아울러 빌라 밀집 지역에서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 확대를 꾀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집니다.
정부가 이달 중순 이전에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비아파트 공급에도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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