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용 자전거인 따릉이를 탄 폭주족이 등장했습니다. '따릉이 폭주 연맹'이라고 하는데, 서울 도심에서 모임을 예고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가 있습니다.
조해언 기자, 폭주 모임이 시작이 됐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 용산 잠수교 북단을 비롯해서, 성수와 강남 지역 모두에서 아직 폭주가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SNS에 오늘(4일) 오후 6시부터 성수와 용산 일대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경찰은 거점별로 1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운전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전거를 타는 폭주족이라는 게 좀 낯선데, 어떤 단체입니까?
[기자]
기존의 오토바이 폭주족과는 다른 유형의 폭주 모임인데요, 이들이 어떻게 활동해 왔고 얼마나 위험한지는 짧은 리포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인도를 걷는 시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사람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위협도 합니다.
'따릉이 폭주 연맹'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1년 전부터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전동킥보드 등을 위험하게 운전하는 영상을 경쟁하듯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됩니다.
경찰도 조롱의 대상입니다.
경찰차의 추격을 술래잡기로 표현하며 단속을 비웃습니다.
위험성을 알리는 JTBC 화면을 캡처해 광고 고맙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앵커]
경찰이 단속을 시작한 거죠?
[기자]
오늘 오후 4시부터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운전 행동은 엄연한 불법인 만큼 경찰은 이들이 실제 집결해서 위험 행동을 할 경우 검거해서 처벌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교통 법규 위반이 확인되면 범칙금을 물리고 또 전동킥보드의 경우 무면허 운전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조해언 기자 , 정철원, 공영수,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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