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장례 이후 '폭풍 전야' 같은 중동지역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에 수십발의 로켓을 쐈고 이스라엘도 맞섰습니다. '저항의 축'의 핵심인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미 군당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밤하늘에 수십발의 로켓이 날아오고 공습 사이렌이 울립니다.
현지시간 3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3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대부분이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 국경 마을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이 발사된 헤즈볼라의 레바논 기지에 즉각 보복 폭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에서 암살된 후 중동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혁명수비대가 사흘 만에 암살 수단이 '단거리 발사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 테러 작전은 탄두가 달린 7kg짜리 단거리 발사체를 쏴서 수행됐습니다.
미리 설치된 폭탄으로 암살됐다고 한 서방 보도와는 배치되는 주장인데,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암살 직후 네타냐후 총리에게 통화로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혼란한 상태입니다.
시위대가 전쟁에 반대하며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고, 이스라엘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공간에 음식을 준비하고 의료시설에 지하 병동 마련을 권고하면서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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