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참모본부와 주한 미군이 북한의 핵 도발에 대비한 대응 의사결정 과정을 연습했습니다.
한국의 재래식 무기와 미국의 핵무기를 통합한 일체형 확장억제를 약속하며 한미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뒤 처음입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철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미 정상 간 핵협의그룹 공동지침을 이행하는 첫 조치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달 12일) : 한미는 NCG(핵협의그룹) 회의 지속 개최하면서 시뮬레이션, 도상 훈련, 연합 연습과 훈련을 통해 한미 핵 억제·핵 작전지침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연습에는 오는 10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해 출범하는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단도 참여했습니다.
전략사령부는 앞으로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데, 유사시 한미 핵·재래식 통합작전 공동기획과 실행을 맡게 됩니다.
핵협의그룹 신설에 이어 군 차원의 한미 협력을 맡을 컨트롤 타워 조직을 정비하는 겁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핵사용 문턱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미국의 핵전력과 한미연합군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함으로써 적의 전술핵 사용 의지를 꺾으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전략입니다.]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가 진행됩니다.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데 주력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해온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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