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혹은 결혼 상대,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정치 성향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성인 남녀 3천950명을 대상으로, '사회갈등과 사회통합 실태조사'를 벌였는데요.
응답자의 과반인 58퍼센트가 정치 성향이 다르면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청년보다는 중장년과 노년층에서 이런 답변이 많았고요.
정치 성향이 다르면 친구나 지인과 술자리를 할 수 없다는 응답도, 33퍼센트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 92퍼센트는 여러 갈등 중에서도, 보수와 진보 사이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는데요.
실제 연애와 결혼에서 정치 성향을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생각할까 의문도 있지만, 우리 정치와 사회 갈등 수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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