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과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분들 많이시죠. 그런데 포도같은 경우 배송 과정에서 깨지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 온라인 배송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는데요. 이런 고민을 덜어 줄 맞춤형 포장지가 개발됐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씨가 없고 향이 뛰어나며 당도가 높은 상주 샤인머스켓입니다.
수확철을 맞아 주문이 늘고 있는데, 온라인의 경우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시호 / 포도 재배 농가
"택배 과정에서 포장 문제 등으로 인해 10개 정도 보내면 꼭 1-2개 정도 파손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온라인 전용 포도 상자를 개발했습니다.
안심 포장 상자는 포도송이를 눕여서 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직으로 넣어 개별 포장합니다.
알갱이 사이의 압력이 분산되게 해 포도가 눌리거나 손상되는 걸 최소화기 위해섭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봤더니 알 떨어짐 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또 완충재 등 추가 포장이 필요 없어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윤여은 / 농진청 농업연구사
"포도의 알 떨어짐이나 신선한 포도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할 수 있어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농진청은 안심 포장 상자 개발을 복숭아 등 다른 과일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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