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대표팀의 김우진 선수가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석권하며 올림픽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우진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극적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도쿄 올림픽 안산, 이번 대회 임시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이고, 남자 선수 중에는 첫 3관왕입니다.
김우진은 5개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양궁 김수녕과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을 넘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준결승에서 김우진에 진 이우석은 3-4위전에서 독일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양궁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이룬 적이 있지만,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도쿄 대회에서는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습니다.
김우진, 이우석 선수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 ('GOAT'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제는 당당히 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하다 보니까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 이제는 너무 멀리 가버린 김우진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서 열심히 이제 고군분투 해봐야죠. 김우진 선수의 업적을 제가 한번 뒤따라가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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