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 임애지.
고된 경기 뒤 마주한 첫 끼는?
쌀밥에 갈비찜, 새우튀김, 무김치에 주먹밥까지.
"드디어 먹는 첫 일반식"이라며 그동안 식이조절로 맘껏 못 먹던 음식 맛있게!
귀국 전 파리서 하고 싶은 일은,
[임애지/복싱 대표팀]
에펠탑 가서 사진 찍고 싶고, 살 뺀다고 많이 못 먹었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고요
한국 가선 뭘 할 거냐 묻자 "바쁘다 바빠"
[임애지/복싱 대표팀]
일단 친구들 만날 거 같아요. 사실 제가 대학원생이거든요. 그래서 학업에 좀 집중해야 할 거 같고. 또 제가 여기 있으면서 교정기도 빼져서. 빨리 교정도 해야 하고.
인터뷰 내내 눈물 글썽였던 8강 때와 달리 이번엔 싱글벙글 미소 한가득.
"파리 하늘에 태극기 걸고 싶었는데..." 아쉬움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커진 '복싱 사랑'
[임애지/복싱 대표팀]
제가 (뛰어서) 우리나라 복싱의 발전이 됐다면 그걸로 저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기 보셨어요? 어땠어요? 재밌죠? 그게 복싱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동메달만큼 값진 또 다른 수확, 더 단단해진 자신감.
[임애지/복싱 대표팀]
4년 뒤면 서른이거든요. 4년 뒤에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느꼈고.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북한 방철미도 중국에 판정패해 동메달.
고대했던 '남북 결승전' 무산됐지만 7일 시상식서 나란히 3위 같은 자리로.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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