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폭락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코스피, 오후에는 코스닥에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우리 주식시장 급락세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죠?
[기자]
네 오전에는 코스피, 오후에는 코스닥까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은 조금 전인 오후 1시 5분에 매도 호가 효력이 5분 동안 일시 정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 모두 6% 넘게 주저앉으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올라 동시에 1분 동안 지속하는 경우 발동됩니다.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은 공매도 전면 금지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처음입니다.
오전에는 코스피 사이드카도 발동됐었죠.
오전 11시부터 11시 5분까지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 건데요.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떨어져 1분간 이어지면 발동됩니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장 심리가 얼어붙었던 2020년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시장 변동성이 과해지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조치지만,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6% 넘게 폭락해 2,500선을 내줬고요. 낙폭을 키우면서 현재는 2470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전 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에는 3.6% 넘게 빠지며,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는데요.
오늘 장중 내림 폭이 워낙 큰 만큼 이를 뛰어넘은 채 마감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코스닥도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현재는 7.7% 빠져 77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이렇게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 경제 지표가 모두 좋지 않았던 건데요.
구매자관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에도 급락했었죠.
여기에 금요일 밤에 발표된 고용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진 겁니다.
미국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 명대에 그치면서, 시장이 예상한 17만 명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 뉴욕증시가 하락한 채 문을 닫았는데요.
이 여파로 우리 증시도 휘청이고 있는 겁니다.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건데요.
이에 우리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발 악재 외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한동안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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