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수백 명이 가입한 연합 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카이스트 대학원생과 서울대 등 명문대생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연합동아리 회장인 카이스트 대학원생 30대 A 씨와 동아리 회원 등 6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원 8명은 재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서울대와 고려대생,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로스쿨 준비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1년 동안 동아리 회원들에게 17차례 마약을 판매하고, 자신도 15번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 회원들에게 접근해 마약을 권했는데, 여럿이 호텔과 놀이동산 등에 모여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친목 목적 동아리를 결성해 고급 외제차와 호텔, 뮤직페스티벌을 무료나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며 회원을 모집했으며 회원 수가 300명까지 늘어 당시 기준 전국 2위 규모로 성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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