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정세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 공격이 시작될 거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
검은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오고, 불길도 계속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시설을 타격한 겁니다.
이에 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탐색전에 불과할 뿐 이란의 보복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공격에 나설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고,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에게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조너선 파이너/미국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공격한 지난 4월 13일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 동맹국과 이스라엘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유대교 명절 기간인 12일에 이란 보복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이란은 이른바 '저항의 축'을 총동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물론, 예멘 후티 반군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스라엘도 물러설 기세는 아닙니다.
오히려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멀고 가까운 모든 곳에서 그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요르단이 20년 만에 이란에 외무장관을 파견하는 등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도 계속되고 있지만 긴장 완화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 철수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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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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