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롤링 인 더 딥'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영국 팝스타 아델의 콘서트장에 욱일기가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
이후 진행된 공연에서도 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콘서트를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초대형 스크린에 욱일기 문양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아델은 지난 2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10회에 걸친 대형 콘서트를 진행해 모두 75만여 관객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220m 길이의 야외 스크린이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어 화제 됐지만 공연 첫날, 아델의 히트곡 '루머 해즈 잇'을 열창하는 도중 스크린에 욱일기가 등장해 한국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침략한 태평양전쟁 기간 중 쓴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무늬죠.
특히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에서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콘서트를 중단한 사실도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아델은 2차 공연 때, 육상 여자 100m 결선 경기 시간이 공연 시간과 겹치자, 스크린에 올림픽 중계 장면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아델은 지난달 "장기 공연으로 감정적,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태"라며 음악 활동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오는 11월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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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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