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 벤치 아래 한 남성이 잠들어 있습니다.
달랑 흰 수건을 하나 깔고 누웠는데요.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입니다.
얼마 전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 선수'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선수촌 숙소 대신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체콘은 앞서 "숙소에 에어컨이 없어 잠이 안 온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선수는 체콘 뿐만이 아닙니다.
숙소 벽에 붙은 벌레와 씨름하는 이 여성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입니다.
[에보니 모리슨/ 라이베리아 육상 선수: “선수촌 숙소 안에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사방에 벌레가 돌아다니네요.”
이날 파리의 체감 온도는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화면 출처: 인스타그램 'huseinalireza', 틱톡 'narratedblack')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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