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가는 증시…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앵커]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폭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크게 뛰면서, 증시 과열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어제와 정반대 흐름인 증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우리 시장이 공포를 딛고,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동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현재 전장 대비 4%대, 코스닥은 6%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양 시장에서는 주가 급등세로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요.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코스피가 약 4년 2개월, 코스닥이 9개월 만입니다.
전날 폭락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코스닥은 장중 한때 6.88% 상승률을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는 개인,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 시장 모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미국 대선, 중동 정세 불안, 엔·달러 환율 등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추세적 반전에 성공한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도 같이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2% 이상 하락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날 역대급 주가 폭락 사태를 보였던 일본 증시가 불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현재도 10%대가 넘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한 낙폭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홍콩의 항셍 등 아시아 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반대로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중동 확전 가능성, 엔화 강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공격적인 청산 등의 영향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등 대표적인 대형 기술주들의 시총은 하루 만에 1,000조원 넘게 빠졌습니다.
함께 출렁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아시아 증시의 강세로 한때 5만 6,0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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