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열대야 12일…'최악 폭염' 2018년 능가
[앵커]
요즘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올 여름철 전국 평균 열대야가 12일 나타났는데,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보다도 밤더위가 더 심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휴일, 경기도 여주에선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도에선 20일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데다,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열기를 가두면서 '열돔' 현상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역대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 한여름 날씨 상황과 유사합니다.
올여름 무더위가 역대 손에 꼽힐 정도로 강하게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올해는 습기가 훨씬 많아 동남아 수준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달 평균 습도는 79%로 2018년과 비교하면 11%p 더 높습니다.
많은 수증기가 밤사이에 열기를 붙잡아 두면서 열대야는 평균 12.2일 나타났고, 평년은 물론 2018년의 밤더위 수준도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공기가 습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밤에 습도가 높아 수증기들이 열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아주 더웠던 2018년과 1994년 여름과 비교해 보면 다른 점이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점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여름 열대야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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