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했습니다. 자국에서 돌봄 전문과정을 이수했고, 한국어와 영어 실력까지 갖췄습니다. 입국장에서 마주한 이들의 모습에서는 코리안 드림에 대한 설렘이 느껴졌는데요.
먼저,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 밖으로 필리핀 여성 100명이 줄지어 나옵니다.
하나같이 자기 몸만한 대형 여행 가방을 끌고, 파란색 단체복을 똑같이 맞춰 입었습니다.
나이는 24살에서 38살.
한국땅이 낯선지, 긴장한 얼굴로 주위도 살펴봅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첫 주자들입니다.
4주간 교육 후, 다음달 3일부터 6개월 동안 서울시내 각 가정으로 출퇴근하며 아이 돌봄과 가사를 맡게 됩니다.
글로리 마시나그 / 필리핀 가사관리사
"필리핀에서 대학교에서 마케팅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100명 모두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80시간 이상 교육후, 국가 공인 가사관리사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과 영어 면접을 통과했고, 건강검진과 마약·범죄 이력 검증도 거쳤습니다.
글로리 마시나그 / 필리핀 가사관리사
"돈 많이 모으고 필리핀에서 사업 하고 싶습니다. 가족도 많이 도와주고 대학원 다시 공부 다니고 싶습니다."
최저임금 적용을 받는 이들의 월급은 하루 4시간 근무시 119만원, 8시간 근무시 238만원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won1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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