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덕분에…경상 흑자 약 7년 만에 최대
[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약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회복된 덕분인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늘(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2억6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조8,900억원 흑자입니다.
2017년 9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배 넘게 늘어난 규모이자, 한은의 전망치 279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6월 상품수지가 114억7천만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봤고, 흑자 폭도 2020년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수출이 588억2천만달러로 작년 6월보다 8.7%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수입은 473억5천만달러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5.7%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6억2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적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한 달 전보다는 커졌는데, 최근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를 봐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번 소득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소득의 차액을 계산한 본원소득수지는 6월 26억9천만달러로 전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분기 배당 영향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내국인의 해외 금융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66억3천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23억9천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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