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궤도 위성통신사업 시동…美 스타링크에 도전장
[앵커]
중국이 전 세계에 위성통신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저궤도 위성 18발을 처음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이미 상업서비스에 나선 미국의 스타링크나 영국의 원웹에 도전장을 낸 건데, 미국과의 전략경쟁을 고려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로켓.
미국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이 전세계에 자국 인터넷 네트워크 망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쏘아 올린 저궤도 위성입니다.
우주에서는 위성 18개가 한 줄로 이동하며 궤도를 찾아가는데, 올해 108개, 내년 말까지 648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2027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1만5천개의 위성을 배치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총 1,296개의 위성을 보낼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전 세계를 완전히 커버해 지구를 상호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상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 원웹, 아마존 등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겁니다.
현재 육상 이동통신이 가능한 곳은 지구 지표면의 6%, 원거리 지역이나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입니다.
당장 중국 내륙이나 중앙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와 남미, 태평양 저개발 국가들이 1차 서비스 대상입니다.
항후 미국과의 군사적 전략경쟁을 고려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이것은 지상 인터넷의 확장 개념입니다. 통신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시켜 지질학적 재해와 비상사태 발생시 인터넷 시스템에 즉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중국은 연간 300개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원활한 구현을 위해서도 저궤도 위성이 필수인데, 중국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들면서 각국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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