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했습니다.
서민 가정 출신에 군 경력까지.
배경은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와 비슷하지만, 이념적으로는 대척점에 있는데요.
아주 선명한 대립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명 후 첫 합동 유세를 시작한 해리스 후보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서민에 평범한 교사 출신이란 걸 강조했습니다.
상류층과 아이비리그 졸업자가 즐비한 정치권에서 군 복무로 어렵게 주립대를 마친 월즈는 트럼프 진영을 weird, 즉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의료보험 같은 서민 정책도 없이 중산층 얘기를 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여러분이 알고 있고, 느끼잖아요. 이 사람들은 소름 끼치고, 정말 이상합니다. 이걸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서민 대신 부자들 감세에만 골몰할 것이라며, 억만장자들의 후원을 받은 밴스와의 토론도 기대된다고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부통령 후보 간 대결도 주목해달라는 겁니다.
서민 가정 출신에 군 경험이 있다는 점은 공화당 밴스 후보와 동일하지만, 이념 성향과 정책 면에서 선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상급식, 저소득 대학생 등록금 지원, 낙태 문제까지 전방위로 대립각이 서는데, 트럼프 측은 해리스 진영이 극단적 좌파라고 깎아내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주지사는 모든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서 가장 극좌파적인 급진주의자 중 한 명입니다."
월즈가 지명된 것에 대해선 "고맙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주지사 대신, 게다가 더 진보적인 월즈가 선택된 걸 유리하게 본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동시에 선거전을 극단적인 보혁대결로 끌고 가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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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민경태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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