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뜨거운데 경기 외곽은 썰렁…주택 시장 '초양극화'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서울 집값이 오르고 청약 열기가 뜨거운데 수도권 외곽으로만 나가도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경기 이천시가 5년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이 됐는데요.
주택시장 초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7년 준공 예정인 경기 이천시의 850세대 아파트입니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했고, 최신식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792가구 모집에 165가구만 신청했습니다.
이천의 미분양 가구는 올해 초 67가구였지만, 지난 4월 1,000가구를 넘더니 6월 기준 1,405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천시를 5년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하고, 신규 분양은 심사를 거치는 등 물량 관리에 나선 이유입니다.
이로써 수도권 미분양 관리지역은 5개월째 지정된 안성에 이어 이천까지 두 곳으로 늘었습니다.
"여기도 외지에서 와야 되는데 안 오고 이래서 (거래가) 없어요. 매수자는 없고 분양도 잘 안돼고, 아시는 그대로예요."
서울은 집값이 오르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8대 1을 기록하는 등 과열 분위기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양상.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쏠림현상이 심해지는 초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의 재료를 이끌 만한 호재 집중 여부에 따라서 최근 주택시장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마이크로하게 양극화가 나타나거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 집값 안정과 미분양 해소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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