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으로 네 명의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 차장, 이진동 대구고검장 등인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누굴 제청할지 관심입니다.
후보들의 면면,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총장 후보 추천을 앞두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정상명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엄중한 상황하에서 오늘 위원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심도 있는 심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원회는 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40분의 회의를 거쳐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 차장, 이진동 대구고검장 등 4명을 압축했습니다.
심우정 차관은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을 두루거친 검찰 내부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검찰 내 특수통인 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총장 직속 세월호참사 특수단장을 맡았고,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거친 신자용 차장검사도 윤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거쳐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이 가운데 1명을 윤 대통령에 임명제청할 예정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까지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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