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날아 결선행…우상혁, 행운 속 메달 보인다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선에 오른 우상혁 선수는 한국 육상 첫 트랙과 필드 종목 메달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를 빡빡 민 우상혁의 몸은 가벼웠습니다.
2m 15에서 시작해 2m20과 2m 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습니다.
2m 27 1차 시기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 여유 있게 성공하며 포효했습니다.
공동 3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은 우상혁.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2m 35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선에서는 우상혁 메달 경쟁자들의 난조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카타르의 바르심은 2m 2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습니다.
2차 시기에서 바를 넘기는 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노출했습니다.
예선 이틀 전 신장 결석으로 응급실 신세를 진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이탈리아 탬베리는 2m 24를 가까스로 넘어 결선에 합류했습니다.
또 다른 경쟁자 미국의 해리슨은 예선 탈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 육상에서 수확한 메달은 모두 마라톤에서 나왔습니다.
우상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영상취재 : 박태범·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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