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제품을 단돈 1~2만 원에 판다는 해외 쇼핑몰 광고를 보고 덜컥 결제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교묘하게 진짜처럼 만든 '가짜 쇼핑몰'이었던 건데요.
홈페이지 상단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 '코치' 로고가 걸려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아울렛 매장 제품을 판다면서 선착순으로 90% 할인을 적용해 준다고 공지하고 있고 100만 원에 가까운 제품들을 단돈 1~2만 원대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코치와는 전혀 관련 없는 가짜 쇼핑몰입니다.
이 사이트에 속아서 8만 3천 원에 가방 등 상품 5개를 결제한 한 소비자는 뒤늦게 공식 코치 판매 사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주문 취소도 못 했습니다.
애초에 구매 취소 버튼도 없었던 데다, 판매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도 묵묵부답이었던 겁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코치 사칭 해외 쇼핑몰 2곳에 속아서 피해를 입은 국내 소비자 사례만, 28건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비슷하게 앞서 지난 2월에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2천700원에 판매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한 해외 쇼핑몰에서 결제했다가 아무런 관련 없는 디지털 콘텐츠 정기 구독료 명목으로 우리 돈 약 7만 원이 추가 결제되는 피해를 본 소비자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해외 쇼핑몰의 SNS 광고를 본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혹시 모를 이런 피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 쇼핑몰을 이용할 땐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가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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