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수사 박차…다음 주 경영진 소환 전망
[앵커]
검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획득한 증거물을 디지털 포렌식 하는 동시에 참고인들을 소환하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각 회사 경영진들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달 초 티몬·위메프 사무실과 경영진 거주지 등에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재무·회계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곧바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들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이시준 큐텐테크놀로지 재무본부장 등이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경우, 변호인만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습니다.
참고인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권도완 티몬 본부장과 황모 위메프 파트너성장지원팀장을 불러 내부적으로 정산 지연 사태를 언제부터 인식했는지,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재무 상황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 본부장도 압수수색 직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는 경영진의 정산 불능 사태 인지 시점이 언제인지, 알고 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 이어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티몬과 위메프의 경영진은 상품권 사업을 큐텐 그룹 재무 부서에서 관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검찰은 구 대표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닌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구 대표 등 경영진을 소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몇몇 참고인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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