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혹의 비보이' 홍텐, 김홍열 선수가 내일 드디어 올림픽 무대에 나섭니다.
10대 선수들과 겨루는 자리에서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겠다는 김홍열을 파리에서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소문만 무성하던 콩코르드 광장의 브레이킹 경기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된 날.
서른두 명의 남녀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을 방문한 김홍열은, 무대에 크게 누워도 보고‥
직접 만져보기도 하면서 연기를 펼칠 상상까지 해봅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즐겁습니다 지금! 지금 당장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관중석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올림픽에 나설 자신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오 신기하네! 이 정도 거리면 잘 안 보일 줄 알았거든요."
이미 세계 최고 권위 대회를 휩쓸고 온갖 국제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첫 올림픽 무대를 살펴보는 발걸음에 설렘과 긴장이 묻어납니다.
서른 아홉에, 23살 차 아들뻘 선수들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상황조차 동기 부여가 됩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이제 진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런데 좋아요. 그게 어떤 의미에서 저를 더 발전시키는 계기도 돼서 영향 많이 받고 좋습니다."
온몸이 부상일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팬들에게 즐기면서 봐주길 당부했습니다.
[김홍열/브레이킹 대표팀]
"저 이번에 목표를 세웠거든요. 누구보다 제일 많이 웃고 가려고요. 제 주위 사람도 긴장하더라고요. '긴장하지 말고 그냥 편안히 지켜보라'고, 하여간 '편안히 봐 달라'고, 그냥 그게 제일 하고 싶은 말입니다."
김홍열이 가는 길이 곧 한국 브레이킹의 역사가 됩니다.
마흔에 찾아온 첫 올림픽, 김홍열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민지 / 영상출처: 레드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민지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