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폭염…내일도 체감 35도 찜통더위
[앵커]
내일(11일)도 푹푹 찌는 더위는 이어집니다.
수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며 무덥겠는데요.
밤더위도 극심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이 계속된 주말, 시민들은 시원한 그늘을 찾아 하천으로 모였습니다.
발을 담그고, 몸에 물을 뿌려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봅니다.
"밤에 계속 잠을 못 자고 더위 때문에 낮에 계속 선풍기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엄청 더워요."
그늘막 아래에서 양산을 쓰며 이중으로 강한 햇볕을 막아봐도 역부족입니다.
폭염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폭염주의보로 하향됐지만 여전히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더위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에서는 보름 넘게, 제주는 한 달 가까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올해 열대야 일수가 평년의 3배에 달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휴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보이겠고, 습도가 높아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까지 덮으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5호 태풍 '마리아'는 일본을 지나, 주 중반쯤 동해상에서 약화할 전망인데, 태풍이 몰고 온 열기가 한반도 폭염을 더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평년과 달리 광복절 이후에도 33도 안팎의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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