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7일만에 또 쓰레기풍선…올 들어 11번째
[앵커]
북한이 또 다시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렸습니다.
경기 북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최근 홍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풍선 도발을 재개하며 우리와의 적대 관계를 굳히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건 올해 들어 11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의 풍선이 경기 북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풍향이 남풍 또는 남서풍 계열이긴 하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어 수도권 일대에 풍선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합참은 바람 방향을 고려할 때 피해가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적재물 낙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입니다.
직전 10차 풍선의 경우 단일 도발로는 가장 많은 양을 날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풍선이 떨어져, 군이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쓰레기 풍선에 대응해 지난달 19일부터 대북확성기를 매일 가동하고 있는 우리 군은 오늘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튼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홍수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는 와중에도 최근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는데, 여기에 쓰레기 풍선 도발까지 재개하며 관계 회복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최덕재 기자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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