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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8월 1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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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도직입 시간입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반갑습니다.]
[앵커]
이제 선거전이 막바지네요. 며칠 안 남았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닷새 남았네요.]
[앵커]
그러네요. 이번 주말 지나고 나면 일요일이 전당대회고, 당락이 결정이 됩니다. 전당대회 질문은 좀 뒤에 하고요. 현안이 많아서 입장 몇 가지 여쭤볼게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문제, 상당히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분이 지금 국가관 그리고 헌법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제일 큰 문제가 예전에 건국절 논란이 생각이 나요. 1948년 8월 15일에 이른바 건국절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때가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성립한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이건 그럼 그 이전에 있었던 독립투쟁이나 임시정부나 지금 우리 헌법에 나와 있는, 헌법 전문에 나와 있는 이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거잖아요. 그런 분이 독립기념관장을 한다는 것도 좀 놀랍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광복이라는 개념 자체, 그러니까 독립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 이분이 정확하게 자기 정리를 못 하고 있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자신은 물론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뉴라이트가 불러일으켰던 그 논란과 똑같은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헌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결정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조건부 불참이죠, 조건부 불참.]
[앵커]
사과를 하면.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사퇴해라, 사과해라.]
[앵커]
사퇴를 하면 참석하겠다. 사퇴를 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는 건데, 참석할 건 하고 비판할 건 또 별개로 비판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그게 이제 민주당이 늘 정치적 사안이 있으면 직면하는 문제예요. 이런 경우는 예전의 민주당 같으면 아마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지금 민주당은 이런 경우에 타협할 수 없을 겁니다. 저라면 타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타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헌법에 대한, 국가에 대한 본질을 지금 묻고 있는데,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이 어떻게 정립되어 있는가를 묻고 있는 건데, 이런 상황이 되면 저희 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도 아무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데요. 그나마 민주당은 조건부 참석이죠. 아시는 것처럼 진보당 불참, 새로운미래 불참, 사회민주당 불참, 기본소득당 불참, 조국혁신당 불참. 저희만 그나마 조건부로 불참이에요.]
[앵커]
그러면 사퇴할 가능성도 지금 있다고 보세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없다고 봅니다.]
[앵커]
없다고 보시죠? 그러면 조건부가 아니라 사실상 불참 아닌가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비슷한 거죠. 그런데 그래도 어쨌든 저희가 제1야당인데, 정확한 명분과 방향에 대해서 정립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도 지금 뜨거운 이슈입니다. 주말 사이에는 이재명 후보가 이걸 제안했고, 건의했냐 안 했냐 가지고 진실 공방까지 벌어졌는데, 이재명 전 대표, 후보는 이건 여러 루트를 통해서 했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어떤 루트인지 들어보신 거 있으세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저는 그 루트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데요. 예전에 제가 전략기획원장을 하고 있었고 영수회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언저리쯤에 그런 비슷한 얘기가 있었을 거예요. 저는 이 내용을 보면서 정말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한다는 생각을 해요.]
[앵커]
지금 여권이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여권이요.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고 있는 거죠.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김형석 관장의 임명 철회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무언가 잘못된 내용이 나오면 정확하게 바로잡아주는 게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일인데요, 대통령이.]
[앵커]
그렇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시키지 않은 게 어떻겠느냐라는 류의 얘기가 처음에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근래에는 아마도 이 사면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사면 복권 얘기를 하기 전에 아마 그런 의견을 물어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이 문제를 이 사면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로 도움이 안 될 거 아닙니까? 아니,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을 한다면 그냥 그 목표에 맞게 하면 되지, 이걸 가지고 거래를 하거나 이리저리 재서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또 한편에서는 자기들이 옛날에 다 적폐로 몰아서 했던 이런 분들까지 지금 같이 사면 복권을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좀 하수들 아니에요?]
[앵커]
하수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보기에는 정치 이렇게 하면 이걸 사람들이 모르겠습니까? 다 알 거 아니에요. 뻔한 수들이 다 보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좀 나오는데, 김경수 지사 복권이 혹시 야당 내의 어떤 분열이나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면 저는 그게 정말 오판이 되는 하수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반대하고 나서잖아요. 왜 반대하고 나서겠습니까? 원래 자신이 법무부 장관일 때 동의해서 당시에 사면을 했던 거 아닙니까? 복권을 왜 반대하죠? 이걸 정치적인 이해를 가지고 이런 수, 저런 수를 두려고 하는 이거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제가 좀 하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원래 국민 통합의 사면 복권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잖아요.]
[앵커]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면 강조해서 하면 되는 것이지, 왜 정치적인 파장이나 반대 진영이나 이런 걸 고려하느냐, 이 말씀이시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더군다나 야당 내부의 다른 변화를 기대하면서 하는, 저는 이건 좀 너무 촌스러운 것 같아요.]
[앵커]
그 촌스럽고 천박하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런 이른바 워딩들, 그러니까 구체적인 발언들이 대통령한테 나왔던 건가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저는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이미 그런 의사가 있다고 보도도 됐고, 사실 이건 사면권이라고 하는 게, 사면 복권이라고 하는 게 그야말로 대통령 권한인데, 이게 보도가 됐고 그것을 놓고 여권에서 그런 식의 해석을 하고 반대니 찬성이니 하고 또 그렇게 사면을 하려고 하는, 복권을 시켜주려고 하는 의도가 그런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 이렇게 논란이 되니까 저희들도 자연스럽게 하려는 거죠.]
[앵커]
그런 기류가 당시에도 있었다라는 게 오늘 박지원 의원도 그런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저도 당시에 전략기획원장으로서 그런 준비의 과정에 참여를 했을 거 아닙니까? 그때도 저희들이 깜짝 놀란 건 그러니까 무슨 정치적인 행위를 하면 원래 그 행위에 부합하는 그 목적에 맞는 그런 방향을 가지고 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영수회담 같은 경우에도 당시에 저희들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모두발언을 준비해서 간 것. 만약 그것을 그 당시에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곧바로 대응을 하지 못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을 거고. 이것을 그냥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서 활용만 하려고 했던 것이 그대로 보였을 거 아닙니까? 그나마 정말 그 준비를 해 갔으니까 그런 건데, 정치를 저는 그런 방식으로... 그러니까 원래의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 영수회담을 했으면 영수회담의 목적에 맞게 가야죠. 사면 복권을 시키면 복권을 시키면 복권의 목적에 맞는 그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건데 이걸 가지고 자꾸 이런저런 잔수를, 꼼수를 생각하는 거니까 저로서는 좀 이해가 잘 안 돼요.]
[앵커]
그렇군요. 이제 전당대회 얘기하겠습니다. 광주, 전남 경선에서 1위로 많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수도권, 경기도 거치면서 조금 더 내려갔거든요. 원인은 결국 지역에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아니죠, 제 문제라고 봐야죠. 제 부족함이죠. 제 역량이 그렇게 지금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거죠, 당원들한테. 지금은 어쨌든 권리당원들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고 있고 온라인 친화적인 경향이 나타날 텐데 광주 전남에서는 제가 뭘 어떻게 했는지는 좀 아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지난번 보셨지만 총선 때 제가 이낙연 대표를 압도적으로 이겼지 않습니까? 그때도 사실은 광주, 전남에서 제게 너는 그래도 제법 싸워왔다,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정권과 제법 싸워왔고 광주, 전남인들의 요구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런 걸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저는 벌써 그게 상당히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보면 제가 지금 최고위원으로서 적절한가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거의 확실시되지 않습니까? 주변에 이렇게 앉혀놓고 보면 민형배가 필요한가, 이런 것에 대해서 전국적으로는 좀 인정이 안 되고 있는. 제 부족, 제 역량의 부족이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역 차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후보 스스로가 전국적으로 다 알리지 못했고 호남을 기반으로 두고 있으니까 호남에서는 그나마 좀 잘 알려져 있고.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좀 기대를 한 게 대개 수도권에 호남분들이 많이 있다 그러고 호남의 그런 판단과 결정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서 사실은 저는 경기에서는 좀 기대를 했었죠. 아마 10% 이상만 좀 나와주면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7%밖에 안 나온 걸 보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그리고 상대적으로 제가 온라인 친화력이 좀 떨어지구나.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시던데 아직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구나. 이런 걸 하면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아직까지 서울도 남아 있고요. 상당수가 아직 좀...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한 40%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온라인 투표가 56%인데, 지금 거의 한 80% 가까이 왔거든요. 83%가 왔죠. 그러니까 그렇게 따져보면 지금 절반이 채 안 된 겁니다. 30% 여론조사가 있고 14%의 대의원 투표가 있고. 그리고 지금 56% 온라인 투표 말고 ARS로 또 합니다. 16일, 17일 하기 때문에 이때는 저는 조금 기대는 있어요. 온라인만큼 좀 떨어지진 않을 거다, 이렇게 보는데. 그건 조금 더 민주당에 예전부터 있었던,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이 아마 좀 있을 것 같고. 제가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개 40대, 50대, 60대 쪽에서 제 지지율이 좀 높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조금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봉주 후보의 기자회견이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 이런 진단은 사실에 기초한 진단이라고 보세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아니요. 저는 좀 성급하신 것 같아요.]
[앵커]
성급하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조금 조급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실체가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있다면 이런 비판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 실체를 후보 스스로도 그러니까 정봉주 후보 스스로도 그걸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고 끝나면 알게 될 거다, 이렇게 애매하게 넘어갔잖아요. 제가 사실 여기서 갖는 문제의식은 이런 언어가 저희 당내에서 쓰는 언어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저희 당을 공격하는 분들이 주로 쓰는 언어였거든요. 일극체제, 이재명 팔이, 명심 경쟁하는 언어들이. 제가 그것은 당해 봐서 알아요. 아시는 것처럼 제가 탈당을 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 당시에 검찰개혁을 위해서 이른바 검수완박이라는 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정치개혁을 한 거였거든요. 제 나름대로는. 왜냐하면 국회법에 정해진 루트에서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제가 당적을 갖고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 나름의 정치개혁을 한 건데 그 당시에 저를 엄청나게 몰아붙였어요. 꼼수 탈당, 위장 탈당. 이걸 가지고 거의 한 달간 제가 공격을 받았는데, 그런 언어들인 거거든요. 저희를 공격하는 어휘고 분열의 언어이고, 이것을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앵커]
조급해 보이고 성급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저희가 한 30초 남았거든요. 제가 사실 다음 코너가 있는데 다음 코너를 안 하겠습니다. 질문 하나 더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1분까지 쓰셔도 됩니다. 서울 경선이 이제 남았고 앞서 이제 50% 가까이 남았다고 하는데 어떤 전략으로 임하실 건지. 인터뷰를 처음 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제게 지금 특별한 득표 전략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저희 당의 당원들이 판단을 많이 해 오셨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제 진정성을 호소하는 건데, 그것은 크게 보면 두세 가지인데 우선 가장 저한테 중요한 건 지금 모든 사람들이, 모든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의 탄핵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탄핵은 그냥 오지 않죠. 그건 제도적으로 딱 정립되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탄핵이 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정치 검사를 손보는 겁니다. 정치 검찰이 그럼 윤석열 검찰 정권을 호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공략해서 내부에서 동력이 떨어져야 돼요. 이 정권을 유지해 가는 동력이 떨어져야 돼서 저는 그 대목을 앞으로도 계속할 거고요. 그걸 좀 강조하는 것 말고는 제가 무슨 제 진정성을 계속 말씀드리는 것 말고 특별한 전략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5일 남았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좋은 결과를, 결실을 맺으시기를 바라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당원들이 아마 잘 판단하실 걸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거 끝나고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이수진 기자,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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