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을 모두 군 출신으로 전면 교체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은 외교 보단 안보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대북 강경 기조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수방사령관과 합참 차장을 역임한 3성장군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열 달 동안 국방장관직을 맡아왔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어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하여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3개월 만에 네 번째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한데 대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란 2개의 전장에, 대만 문제와 북러 결속까지 이어지는 국제 정세 변화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이 임명됐습니다.
신원식 신임 안보실장보다 1기수 후배인 육사 38기 3성장군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입니다.
김 지명자는 과거 과잉경호 구설에 해병대원 수사 외압 논란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청문회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순직 해병의 억울한 죽음 뒤에 도대체 얼마나 거대한 국정농단이 있었기에 최측근을 보내 군을 단속하려 하는 것입니까?"
군 출신이 국방부 장관과 안보실장을 맡게 되면서 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안보 위주로 재편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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