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등교 수업 준비하는 교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초등학교 1, 2학년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매여울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달할 왕관을 책상 위에 놓고 있다. 2020.5.25 xanadu@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학교에 간다. 20일 고3에 이어 두 번째로 순차적 등교·등원이 시작되지만, 이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시작된다. 이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등교 시작일인 3월 2일보다 87일 늦게 교문 안에 첫발을 내디딘다.
대학 입시나 취업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이번에는 학교·교육청별로 여건에 따라 학년·학급별 격주제와 등교·원격 수업을 하루씩 번갈아 하는 격일제,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는 2부제 등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학이 시급한 중3 역시 상당수 학교가 매일 등교시킬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고2 이하 학년의 등교가 시작되면 전체 등교 인원은 고3 약 44만명에 고2·중3·초1∼2·유치원생 약 237만명이 더해져 총 281만명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장 등교 첫날부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격일제로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받는 학생도 있어 실제 등교 인원은 그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가량이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는다.
교육부가 24일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있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학교는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에 강력히 권고하고 밀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