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인근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일정이 다음 주로 연기된다.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경우 학교장이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도 강화된다.
유치원 등원 관련 발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등원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2020.5.26 jieunlee@yna.co.kr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의 경우 원격 수업을 하도록 했다.
밀접접촉자가 있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해 다음 주로 등교수업 일자를 조정하고 일부만 예정대로 27일 등교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나 유치원장이 교육청과 협의해 접촉자 격리와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 긴급돌봄 중지 ▲ 2일간 시설 폐쇄·소독 ▲ 등교 중지·원격수업 전환에 대해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교육청과의 협의·결정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당일 등교 대상 학생 중 희망자는 오후 6시 정도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중학교의 경우 지필 평가를 기말고사 1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