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어젯밤에도 무더위와 싸우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실제 서울의 열대야가 2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인데, 오늘은 더위가 좀 누구러진다는 말복이지만,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도 최고 35도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준영 기자, 아침인데도 벌써 수은주가 오르고 있는데, 현재 밖의 날씨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은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말복이지만 아침부터 기온이 29도에 달하면서 무더운 하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체감기온은 벌써 30도를 넘었고, 일부 직장인들은 밤새 열대야에 지친 때문인지, 출근길 발걸음이 무거워보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보는데, 서울은 어젯밤까지 열대야가 24일째 이어졌습니다.
이미 역대 두 번째 긴 열대야지만, 이번주 안으로 역대 최장 기록인 26일을 깰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광복절인 8월 15일을 기점으로 더위가 좀 수그러들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올해 폭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은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거대한 한증막이 만들어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오늘은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내릴 땐 기온이 잠깐 떨어지지만, 이후 습도가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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