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고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박기웅 씨가 화가로서의 커리어도 시작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박기웅 씨의 개인전에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깜찍한 외양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 하지만 미키는 다른 동물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악당'이기도 했습니다.
화가 박기웅은 미키 캐릭터의 감추어진 이면에 집중했습니다.
다양한 배역을 연기할수록 우리 모두가 한 가지 모습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면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라이온킹'의 '스가'와 '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를 그린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박기웅
"관람객 분들 혹은 컬렉터 분들과 굉장히 가까운 주제이지 않습니까? 이것들을 매개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 더 용이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덧 화가로 연 네 번째 전시회. 신작에선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 해체하고 변형하며 본인의 해석을 더 가미했습니다.
캔버스 위에서 색을 쌓으며 작업한 과감함도 두드러집니다.
박기웅
"이번 시리즈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구상과 비구상이 섞여 있기 때문에 보시는 관람객 분들께서 약간 더 해석할 수 있는 여지, 그리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화가로서의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는 박기웅. 자기만의 몽타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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