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수괴제거 따라하기?…이스라엘, 가자 표적공습
[앵커]
얼마 전 미국이 이슬람국가, IS수괴를 제거해 파장이 일었죠.
미국과 강한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마치 IS수괴 제거작전을 연상시키듯,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고위간부를 쪽집게식으로 공습해 제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사령관인 '아부 알아타'의 시신이 사원 내부로 운반됩니다.
뒤이어 남편과 함께 숨진 아부 알아타의 부인도 추모 속에 옮겨집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새벽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부 알아타가 최근 로켓포 공격을 지시했고, 또 다른 '테러계획'을 꾸미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숨어있는 곳을 표적 공격할 수 있단 점을 증명해냈습니다. 우리를 해치면 누구든 똑같이 해를 가할 겁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한 간부의 집도 공격해 아들을 숨지게 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의 이 같은 표정공습이 동맹국인 미국의 IS수괴 제거작전에 영감을 받아 이를 답습한 게 아니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도 로켓포 약 150발을 발사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마일 라드완 /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대응은 존재 자체를 흔들 때까지 같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할 겁니다."
일부 외신들은 2014년 전쟁 이후 휴전을 유지하던 양측이 이번 이스라엘의 표적공습으로 또다시 긴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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