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막판 중재 행보
[앵커]
오는 23일 지소미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를 앞두고 미국이 막판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주에 한국을 방문하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먼저 일본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측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호준 기자입니다.
[기자]
밀리 미 합참의장이 도쿄의 일본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습니다.
지난 달 취임한 밀리 의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미국과 일본은 이 지역에서 공통의 국가 안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함께 어깨를 맞대고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밀리 의장과 아베 총리의 첫 만남에서는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는 지소미아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밀리 의장은 아베 총리를 만난 뒤 이 같은 사실을 기자들에게 확인하면서 곧이어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지소미아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소미아가 종료되기 전에 이를 둘러싼 한일간 문제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지소미아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간 중재에 나섰음을 확인한 셈입니다.
밀리 의장은 워싱턴을 출발하면서 "한일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북한과 중국이 득을 본다"며 한미일 협력을 강조, 지소미아가 종료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밀리 의장과 아베 총리는 2016년 지소미아 체결의 주요 근거가 됐던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일본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합참의장 협의체인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합니다.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하는 미국이 일본과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 측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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