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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약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시키면서도 환자들에게 임의로 약 사용을 중단하지는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메트포르민' 성분의 치료제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초기부터 먹는 주요 치료제입니다. 약 종류만 288개 종인데, 이번 식약처 조사결과 이 가운데 11% 정도인 31개 품목에서 발암 추정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물질입니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의 제조와 판매를 즉각 중단시켰습니다. 문제가 된 31개 약품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국내에 26만 명 정도입니다. [김남수/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한 10년이나 20년이나 30년을 더 드신다 하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판매 정지도 하고….] 식약처는 그러나 발암 추정 물질의 검출량이 미미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치료제들을 매일 최대 용량으로 먹어도 암에 걸릴 확률은 10만 명당 0.21명으로 매우 낮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해당 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끊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불안하다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다른 약으로 재처방을 받으면 됩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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