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앞둔 학교, 코로나19 대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고등학생 3학년 등교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2020.5.19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하교 때 셔틀버스를 운행 안 하니 시내버스를 한 번 갈아타 1시간 30분 걸려 집에 도착해요. 너무 힘들어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관광버스회사 입장에서는 밤 하교 때는 가능한데 낮 하교 때는 운행이 어렵습니다. 학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접촉이 많아져 코로나 감염 우려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고3과 고2의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이뤄진 광주지역 대부분 고등학교의 셔틀버스가 등교 때만 운행하고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큰 불편 등을 겪고 있다.
작년까지는 셔틀버스가 등교와 야간 자율학습(야자)이 끝나는 오후 10시 하교 때도 운행됐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야자를 금지하면서 관광버스 회사들이 하교 때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관광버스 업계 관계자는 28일 "낮에는 유치원·학원 하교차, 일반회사 퇴근차로 운행되는 관광버스가 야자가 끝나는 학생들 하교 셔틀버스로 운영돼왔는데 학교에서 야자를 하지 않음에 따라 하교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후 4시쯤 하교하는 학생들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모들의 '픽업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광주 A고 3학년 김모양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데 하교 셔틀버스가 없어져 시내버스를 이용해 1시간 30분 걸려 집에 도착한다"며 "앞으로 낮에 찜통더위에 마스크 쓰고 학교에서 200m 떨어진 시내버스 승강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환승할 생각을 하니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학부모 이모씨는 "아이가 낮에 하교하다 보니 학원·독서실에 가야 한다"며 "학생들만 타는 셔틀버스보다 다중이 이용하는 시내버스가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