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대본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서울 = 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5.28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5천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을 발표했다.
5천억원 규모 상생 특별보증은 완성차가 200억원, 정부가 200억원, 지자체가 50억원을 각각 공동 출연해 기초자금을 조성하면, 이를 토대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보증하는 방식이다. 신보와 기보의 보증 배수를 고려해 보증 발급 규모는 약 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업체들은 보증받은 금액만큼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상생특별보증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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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 납품 계약 실정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 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 자동차 산업생태계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최근 완성차 수출 및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4월 완성차 수출 물량은 작년 4월보다 44.4% 급감했다. 수출물량 급감으로 5월 이후에도 국내 완성차공장 가동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부품업계도 연쇄적으로 일감부족과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유동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공급사슬 특성상 1~2개 부품기업에 경영·생산·차질이 빚어지면 전체 자동차 산업의 셧다운을 초래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