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원금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뒤면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죠. 그전에는 해명이든 반박이든 입장을 내놓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민주당에선 윤 당선인이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회계 부정 의혹과 함께 8년 전 총선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했다는 데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30년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로서, 그리고 그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시민운동가로서, 이용수, 윤미향 두 사람이 함께 해 온 시간 말입니다. 강산이 세 번 바뀔 만큼 긴 시간이 흘렀죠. 그만큼 위안부 문제가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시간을 윤 당선인에게 이용 당했다.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를 마치 도구처럼 사용했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30년 세월을 허투루 보내온 것이 아니듯, 두 사람간 진솔한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하는데요. 이용수 할머니가 대체 왜 이런 비판을 하는 데 대해선 이런저런 해석들이 나옵니다.
[우희종/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 부부도 30년을 같이 살면 각종 애증이 깔리게 되는데. 30년간 얽힌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는 거고 또 저희들처럼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라든지 좀 더 세계에 알려야 될 이야기를 반영해야 될 활동가의 관점에서는 조금 결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배경엔 이용수 할머니가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돼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을 때, 하지 말라고 말렸던 윤미향 당선인이 정작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자 할머니가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가 유발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여권 관계자들은 당시 이용수 할머니의 출마를 만류하는 게 당연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최민희/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만약에 이용수 할머니도 지금보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