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과 함께 모처럼 여유있는 하루, 보내셨는지요,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도심 곳곳에선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악이 울려 퍼지고, 물고기 사이로 나타난 한복 차림의 수중 다이버들이 명절 인사로 절을 합니다.
"우와!"
도심 쇼핑몰과 백화점도 추석 연휴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박재현 / 수원시 영통구
"명절에 서울 처가댁에 와서, 오늘 아내 생일이라 같이 나들이 나왔거든요. 좋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 전망대엔 소원을 비는 나무패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는 아빠의 근무지를 걱정하는 어린이의 소망 등 달에게 비는 소원들이 가득합니다.
이민채 / 광주광역시 북구
"가족 항상 건강하고, 그 다음에 돈 많이 벌어 부자되자고…."
도심 호수 한복판엔 커다란 랍스터 조형물이 떴고, 잔디밭에는 10m 높이의 대형 유명 만화 캐릭터가 설치돼 시민들을 반겼습니다.
고궁에선 전통놀이 체험 등 '민속 한마당'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 잘했다!"
어르신들은 전통 부채에 덕담이나 원하는 소원을 적어 나눠주고, 어린이들은 한지로 자신만의 손거울을 만듭니다.
김나윤 / 서울 노원구
"이 판 붙여서 한지 이렇게 붙이고, 거울 붙여서 만들어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도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가족 간 정을 나누며 마음까지 풍성한 한가위를 즐겼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조덕현 기자(deok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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