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질문에 답변하는 정은경 본부장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5.2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된다.
간 기능 이상, 구토, 호흡부전 등 부작용 논란이 있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약물 사용의 '이득'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최근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역시 방역당국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 국내 도입 후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앞당겨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 식약처, 길리어드 코리아에 '수입 명령'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에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식약처는 질본의 특례수입 요청을 받으면 '질병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약품의 수입이 적절한지 살펴본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가그룹에서 충분한 자문을 거친 만큼 무리 없이 허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한국법인인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에 수입 명령을 내린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는 본사의 재고 물량 등을 파악하고, 국내에서는 질본과 공급 시기, 필요한 물량 등을 논의해 들여오게 된다. 이후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 위주로 공급될 전망이다. 그동안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이 진행됐던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등에서만 쓸 수 있었다.
길리어드 한국법인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본사와 협조할 계획"이라며 "우선 수입 명령이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