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런 날이어야 했습니다.
전역을 명 받고 후련한 마음으로 힘차게 신고하는 날.
동료들과 부대에서 마지막 인생 컷을 찍는 날.
마중 나온 가족과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날.
마음껏 먹고 마시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날.
떠나 있던 보금자리로 돌아와 낯선 편안함 속에 잠드는 날.
오늘은… 그런 날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함에 너무나 미안하고, 아직도 현실이 이래서 더더욱 미안합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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